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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레오의 여행 일상 이야기
오늘의 목적지는 교토의 히에이잔(比叡山) 입니다. 교토에서 3일을 머물면서 이곳 저곳 둘러보긴 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교토를 갑니다. 히에이잔(比叡山)은 교토 동북부에 있는 산입니다. 이곳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엔랴쿠지가 있으며, 산 정상 부근에서는 동쪽 비와코 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사카 도톤보리 앞의 숙소에서 교토를 다시 가기 위해서는 전철을 이용하여 우메다역을 통해 가야합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도톤보리의 라면가게 한 곳을 들려 배를 든든하게 채웁니다. 라면이 맛있긴 한데 제법 짠 편입니다. 한큐 우메다역은 엄청난 규모입니다. 교토의 가와라마치, 아라시야마 고베의 산노미야를 갈 때 한큐 우메다역을 이용하게 됩니다. 급행 열차를 잠깐 ..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도톤보리 리버크루즈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후 및 저녁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는데 가이드 승무원의 안내와 음악이 곁들여집니다. 매시 00분과 30분에 출항을 하며, 소요시간은 25분 정도입니다. 작은 강을 사이로 두고 산책로를 따라 상점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배에 올라타면 이런 모습입니다. 작은 배에 관광객들이 탑승을 시작하면 악사분들의 즐거운 연주가 시작됩니다. 음악을 들으며 좌우로 시선을 돌리는 것 만으로 도톤보리의 모습을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도톤보리 리버크루즈는 여행에 꼭 포함시켜야할 요소는 아니지만,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하면서 잠시 앉아 쉬어가기에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도톤보리의 밤은 정신이 없지만, 아침에는 이렇게 조용한 모습입니다.
나라마치는 나라의 옛 상업지역입니다. 과거 상인들이 거주와 장사를 함께 할 수 있는 마을로 17세기~19세기 에도 시대의 마을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나라마치 가이드 지도 http://www.pref.nara.jp 나라마치는 나라공원을 둘러보다 남쪽으로 이동하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판이 없어 조금 낯설 수도 있지만, 간코지 또는 고신도, 주린인을 목적지로 이동하다 보면 어느새 주변 풍경이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라공원의 남쪽의 연못에 위치한 우키미도(浮見堂) 입니다. 물위에 있는 아름다운 육각 모양의 정자입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나라마치가 나옵니다. 좁은 골목을 따라 옛 모습을 띈 건물들이 주욱 늘어서 있습니다. 교토 기온과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다른 ..
긴테츠 나라역의 모습입니다. 오사카 긴테츠 난바역에서 긴테츠선을 이용하면 쉽게 올 수 있습니다. JR노선을 이용해도 나라 시에 올 수 있습니다. 나라 현, 나라 시 (출처: 위키피디아) 794년 수도가 현재의 교토 시로 옮겼을 때까지 일본의 중심이었다. 710년 이전에는 현재의 나라 현 남부에 있는 아스카 촌 주변에, 그 이후에는 현재의 나라 시에 일본 천황의 정부가 있었고, 한반도나 중국에서 선진 문화가 전해 왔다. 나라 시는 경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오래된 역사만큼 유서깊은 건물들과 사적들이 많으며 사슴이 관광지에 많다. 나라공원과 주변지역 추천 루트 지도(출처:나라 현청, http://www.pref.nara.jp) 나라공원 하이킹 코스(출처:나라 현청, http://www.pref.nara..
아침 일찍 오사카 성을 찾아갑니다. 맑은 날씨가 오늘 일정을 도와줍니다. 멀리서 바라본 오사카 성 천수각의 모습입니다. 1층 부터 4층은 도쿠가와 풍의 흰색, 5층은 도요토미 풍의 흑색이라고 합니다. 과거 여러 차례 소실되어 1930년 재건한 것이라고 합니다. 천수각을 좀 더 가까이에서 봅니다. 일본의 3대 성 중 하나라고 합니다. 성의 주변에는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해자(垓字)가 있습니다. 잔잔한 물결에 하얀 건물과 구름이 아름답게 비칩니다. 오사카 성 안에는 제법 넓은 공원이 있습니다. 공원 한켠에서는 아름다운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꼬꼬마 아이들이 우르르 나타납니다. 껑충껑충 신난 토끼마냥 뛰어다니는데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느 나라..
아침 6시 일찍 일어나 밖을 살펴보는데 어제와 같은 맑은 하늘이 아닙니다. 일기예보를 살펴보니 오늘은 비가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고베 시내 구경을 할텐데 비소식이 달갑지가 않습니다. 료칸을 떠나기 전 아리마 온천수로 온천욕을 한번 더 합니다. 붉은색의 킨노유(金泉) 탕에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아침식사를 합니다. 전일 저녁 가이세키처럼 훌륭한 요리에 감탄을 합니다. 이날 아침은 여유롭게 보내자는 생각에 카메라를 방에 놔두고 다녀 사진을 못남겼지만, 카메라에서 벗어나니 홀가분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료칸에서 셔틀 차량을 이용하여 아리마 온천역으로 이동한 후, 한 두번의 환승을 거쳐 고베 산노미야역으로 갑니다. 중형 여행가방 1개와 소형 여행가방 1개를 같이 끌고 이동하려니 상당히..
첫번째 목적지는 후시미이나리 신사입니다. 빨간 도리이가 상징한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영화를 통해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후시미이나리까지는 전철을 이용하여 이동했습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 근처에서 전철역이 2개나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사철, 하나는 JR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철을 내려 바라본 역 플랫폼의 모습입니다. 후시미이나리의 상징인 빨간 도리이를 떠올리게 하네요. 역에서 나와 신사를 향해 살살 걸어갑니다. 오늘도 날씨는 무척이나 맑았습니다. 하늘이 비치는 작은 개울을 건너 갑니다. 개울 옆으로 집들이 바짝 붙어있네요. 평일 아침의 풍경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출근하는 사람들과 등교하는 학생들로 거리가 북적거리기 시작합니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교토에서는 자전..
토롯코 열차에 내려서 아라시야마를 둘러봅니다. 어디부터 가볼까 하다가 북쪽에 있는 기오지(祇王寺) 부터 가보기로 합니다. 사방이 온통 녹색인 이끼정원이 유명하다던데 기대가 됩니다. 철길 건널목을 건너면서 사진을 한장 찍어봅니다. 참 도로나 곳곳이 깨끗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날씨도 맑고 선선한 바람도 불어, 탄산음료를 마신듯한 기분이네요. 기오지(祇王寺)는 아라시야마 역에서 조금 걸어가야 합니다. 20~30분 정도 걸어 기오지에 도착~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니 생전 처음 보는 녹색의 정원이 보입니다. 신기합니다.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오지(祇王寺) 이끼정원은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닙니다. 하지만 굉장히 짜임새가 있는 구조라고 할까요? 이런 식으로 이끼정원과 나무, 석조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
아침 일찍 일어나 거리로 나섭니다. 오늘은 교토의 서쪽에 위치한 아라시야마를 가려고 합니다. 아라시야마로 가기 이전에, 가와라마치 부근에 위치한 니시키 시장을 들렸다 가기로 합니다. 여행의 묘미는 그 지역의 시장을 들리는 것이죠. 기온에서 가와라마치 방향으로 가다보면, 카모가와 라는 개천이 있습니다. 카모가와 위의 다리를 건너다 보니 맑은 하늘과 개천, 건물이 너무 아름답네요. 카모가와 개천 가에는 저런 음식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맑은 날씨와 하늘의 구름이 마음을 더 들뜨게 하네요. 깨끗하다, 예쁘다라는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아침 시간이라 시장에 문을 연 곳이 적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몇군데 연 곳은 있지 않을까? 아침 먹을만한 곳이 있으려나? 하며 니시키 시장을 둘러봅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었나 봅..
벌써 2년 전이네요. 2011년 가을에 처음으로 일본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도쿄? 오사카?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기간도 7일 정도로 넉넉히 시간이 되어 간사이 지방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오사카보다도 교토가 마음에 들어, 첫날부터 교토에 숙소를 잡고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게스트 하우스를 알아보면서, 라쿠자(Rakuza)가 저희에게 적합하다고 생각되어 일찌감치 몇달 전에 예약을 해놓았습니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 한 뒤, JR 웨스트 간사이 에이리어 패스를 구입하여 교토로 가는 하루카 특급 열차에 탑승~! 그리고 교토역에서 다시 버스 패스를 끊어 기온부근으로 이동하여 드디어 라쿠자에 도착!! 게스트 하우스 라쿠자http://rakuza.gh-project.com/e/hom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