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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자전거 라이딩~! 팔당댐과 초계국수

하루레오 2013. 4. 24. 08:30

 

작년 가을 알톤 하이브리드로 자전거 출퇴근을 하다가, 체력도 조금 길러진 것 같고, 조금 멀리 나아가보고 싶어 팔당댐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한강쪽에서 팔당까지 왕복을 하면 50km ~ 60km 정도가 됩니다. 첫 50km대의 라이딩이었는데요. 이 까짓거 하고 덤벼들었는데, 갔다와서 침대에 종일 드러누웠습니다.

 

팔당댐은...(순전히 제 생각에) 처음에는 도전 목표로 삼고 가게 되는 곳이고 이후에는 국수 먹으러 가는 곳이며 좀 지나면 혼자서는 잘 안가다가, 주변에 자전거 타는 사람 생기면 다시 가게 되는 곳 입니다. 그리고 결국 국수나 먹으러 가는 곳이 되죠. 동네 마실 라이딩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그 단계가 팔당댐이 아닌가 싶습니다.

 

팔당댐은 한강 동쪽 기준으로 25km 정도 되구요. 자전거길에 계속 연결되어 있어 찾아가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네이버지도에서 길찾기가 가능한데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me2.do/xfnxr2CV

(위 링크에 경유지를 포함시킨 이유는, 해당부분의 자전거길을 지나가기 위해서 입니다.)

 

왕복이 체력적으로 부담될 경우, 중앙선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팔당역에서 왕십리 정도 까지 중앙선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일요일 같은 경우는 서울 모든 지하철에서 자전거 탑승이 가능하니 집 부근까지 지하철로 이동이 가능하구요.

 

 

 

1. 팔당 가는 길의 주요 포인트

 

1) 전체 루트

위쪽 지도의 경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한강 남쪽 자전거길] - [하남 자전거길] - [팔당대교 이용 북단으로 이동] - [팔당유원지, 팔당댐] 한강 강북쪽에서 계속 가는 방법도 있는데, 위 루트는 남쪽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팔당대교를 한번 건너는 코스입니다.

 

 

 

2) 암사언덕(암사고개)

앞서 말씀드린 경로대로 가다보면 구리암사대교 건설현장을 지나면서 언덕이 하나 등장합니다. 위 지도의 빨간색 원으로 표시된 부분인데요. 암사언덕, 암사령(?), 아이유언덕 등으로 불리는 자전거 명소(?), 추억의 장소 입니다. 한강 자전거길에서 등장하는 최고의 업힐이라고 할 수 있죠.

 

암사고개

구간: 1.1km / 표고차: 49m / 평균경사도: 4.5% (최대 경사 8.9% 라고 합니다.)

 

참고로 남산은 아래와 같습니다.

 

남산 (국립극장 위 약수터 부터 편의점까지)

구간: 1.8km / 표고차: 115m / 평균경사도: 6.3%

 

 

암사언덕이 처음 자전거 타시는 분들께는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주의할 것은 없지만 내리막길에서 속도 주의하시면 됩니다. 팔당 가는 길의 첫 관문은 바로 이 암사고개입니다.

 

 

 

3) 팔당대교

팔당대교를 건너기 위해 다리까지 상당한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여기는 초보자분께는 암사언덕보다도 힘들 수 있는 곳이니 끌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팔당대교 북단의 진입로는 상당한 경사여서 내리막, 오르막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는 같이 가는 초보분께는 내리막도 그냥 끌고 가시라고 조언합니다.

 

 

4) 팔당유원지

팔당유원지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초계국수집이 상당히 유명한데요. 자전거 발렛파킹(?)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자전거 분실염려 없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인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이죠. 맛도 제법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2. 라이딩 시 주의사항

팔당가는 길은 편도 25km, 왕복 50km 이상의 라이딩이기 때문에 50km 라이딩을 처음 시도하실 경우에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1) 물

계절과 땀을 흘리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20km 기준으로 600ml 물1병 이상은 있어야 합니다. 보통 자전거에 물통을 1개만 가져가는 경우가 많으니 팔당유원지에 도착하셨을때 가게에서 물, 이온음료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을 한번에 많이 드시지 마시고, 틈틈히 조금씩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10분 간격으로 입을 적신다는 생각으로 드시면 좋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예방합니다.)

 

 

2) 식사와 간식

50km 정도의 라이딩은 가벼운 간식이 있으면 좀 더 수월합니다. 팔당유원지에서 식사를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대략 20~30km 지점에서 가벼운 초코바 하나 먹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품, 바나나 같은 과일도 좋습니다.) 지쳐있는 상황에서 달달한 간식을 섭취하면 힘이 솟아나는 것을 체험하실 수가 있습니다.

 

 

3) 적절한 휴식

건강을 해치면서 자전거를 타면 안되겠지요. 몸에 무리가 가면,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인해 부상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엉덩이가 아프다던가, 조금 지치거나 하면 중간중간 5~10분 씩 쉬면서 체력을 조절합니다.

 

특히 연세가 있으시거나 지병이 있으신 분은 절대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오르막길의 경우 무조건 그냥 끌고 가시는 것이 최선입니다.(암사고개에서 심장마비 등의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안전한 라이딩

팔당가는 길은 봄, 여름, 가을 맑은 날이면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무리한 추월이나 전방주시 소홀로 인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팔당유원지 등에서 식사를 하다보면, 술의 유혹이 강하게 다가오는데요. 절대 음주운전을 하시면 안됩니다. 자전거 음주운전은 매우 위험합니다. 자전거 음주운전으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자동차 음주운전자와 같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는 점을 유념하세요.

 

(참고: http://blog.daum.net/law_zzang/8555512)

 

 

항상 안전한 라이딩이 최우선입니다. 따뜻한 봄, 맑은 날씨 서울을 벗어나서 자전거로 새로운 경험을 해보세요.

도전 라이딩~! 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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