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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레오의 여행 일상 이야기
토롯코 열차에 내려서 아라시야마를 둘러봅니다. 어디부터 가볼까 하다가 북쪽에 있는 기오지(祇王寺) 부터 가보기로 합니다. 사방이 온통 녹색인 이끼정원이 유명하다던데 기대가 됩니다. 철길 건널목을 건너면서 사진을 한장 찍어봅니다. 참 도로나 곳곳이 깨끗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날씨도 맑고 선선한 바람도 불어, 탄산음료를 마신듯한 기분이네요. 기오지(祇王寺)는 아라시야마 역에서 조금 걸어가야 합니다. 20~30분 정도 걸어 기오지에 도착~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니 생전 처음 보는 녹색의 정원이 보입니다. 신기합니다.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오지(祇王寺) 이끼정원은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닙니다. 하지만 굉장히 짜임새가 있는 구조라고 할까요? 이런 식으로 이끼정원과 나무, 석조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
아침 일찍 일어나 거리로 나섭니다. 오늘은 교토의 서쪽에 위치한 아라시야마를 가려고 합니다. 아라시야마로 가기 이전에, 가와라마치 부근에 위치한 니시키 시장을 들렸다 가기로 합니다. 여행의 묘미는 그 지역의 시장을 들리는 것이죠. 기온에서 가와라마치 방향으로 가다보면, 카모가와 라는 개천이 있습니다. 카모가와 위의 다리를 건너다 보니 맑은 하늘과 개천, 건물이 너무 아름답네요. 카모가와 개천 가에는 저런 음식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맑은 날씨와 하늘의 구름이 마음을 더 들뜨게 하네요. 깨끗하다, 예쁘다라는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아침 시간이라 시장에 문을 연 곳이 적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몇군데 연 곳은 있지 않을까? 아침 먹을만한 곳이 있으려나? 하며 니시키 시장을 둘러봅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었나 봅..
벌써 2년 전이네요. 2011년 가을에 처음으로 일본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도쿄? 오사카?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기간도 7일 정도로 넉넉히 시간이 되어 간사이 지방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오사카보다도 교토가 마음에 들어, 첫날부터 교토에 숙소를 잡고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게스트 하우스를 알아보면서, 라쿠자(Rakuza)가 저희에게 적합하다고 생각되어 일찌감치 몇달 전에 예약을 해놓았습니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 한 뒤, JR 웨스트 간사이 에이리어 패스를 구입하여 교토로 가는 하루카 특급 열차에 탑승~! 그리고 교토역에서 다시 버스 패스를 끊어 기온부근으로 이동하여 드디어 라쿠자에 도착!! 게스트 하우스 라쿠자http://rakuza.gh-project.com/e/home.h..
연초부터 여행을 갈지 말지를 계속 고민하다가, 저번주가 되서야 가까운 곳으로 어디 다녀오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비행기 예약을 해보려고 검색을 해보니, 비행기가 당연히 없습니다. 이런 연휴때 해외여행 가려면 비행기 티켓을 3달~6달 전부터는 노리고 있어야 합니다. 올 연초부터 석가탄신일 연휴 표를 봐두고는 있었는데 여행을 갈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2박3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갈만한 곳은 일본/중국 정도인데, 특히나 일본의 대부분의 도시는 표가 없더군요. 웹투어와 인터파크에서 일본 전 지역을 훓어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일본 취항지를 적극적으로 살펴본 결과 시즈오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시즈오카 티켓도 비수기보다는 상당히 비싼 상황이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그..
이번 벚꽃 여행의 목적은 요시노산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산 전체가 벚꽃으로 가득찬 것이 장관이라더군요. 잔뜩 준비를 했으나, 날씨의 영향으로 4월8일 당시 꽃이 전혀 안피어있다는 소식을 접해...현지에서 급히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http://www.welcometojapan.or.kr/location/regional/nara/yoshino.html 그나마 벚꽃이 만개한 곳을 검색하다가 두 곳의 후보를 골랐는데 우지와 고리야마 성이었어요. 고민 끝에 교토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우지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침 4월8일에는 우지 가운데의 섬 (나카노시마)에서 벚꽃축제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구경 하는데 정신이 팔려 행사 관련 사진을 거의 못찍었네요.
이번 여행은 욕심을 많이 부렸던 것 같아요. 기요미즈데라 라이트업도 그 중 하나 인데요. 도착 첫날에는 날씨도 너무 춥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둘째날에 간신히 볼 수 있었네요. 라이트업 후기는 구구절절 얘기를 늘어놓는 것 보다 사진이 나을 것 같네요. 사진 찍는 실력도 미천하여, 평범 단순 디카로 야간 사진을 찍는건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분위기만 느껴주세요. http://www.kiyomizudera.or.jp/lang/03.html 기요미즈데라의 라이트업은 연중 종종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라이트업이 있구요. 위의 링크에서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년 일정을 발표하니 여행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세요. 산넨자카 올라가는 길의 벚나무예요.
기온 거리 끝의 야사카 진자 옆에 마루야마 공원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단지 공원일 뿐이지만, 벚꽃시즌이 되면 라이트업과 함께 멋진 수양 벚나무를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타코야키, 붕어빵, 야키소바, 옥수수, 사탕 등 군것질을 파는 가판들이 줄지어 있고 공원 중앙의 벚나무가 많은 곳에는 평상이 있어 그곳에서 술과 음식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관광책자 등에 종종 나오는 마루야마의 수양 벚나무입니다. 벚꽃 아래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이날이 4월7일 인데요, 상당히 추웠습니다. 거의 겨울 날씨 수준이었는데요. 그래도 사람이 꽤 있더라구요. 다음날에는 날씨가 좋아서 저 자리가 모두 꽉 찼었어요. 저 자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1인당 500엔의 자리값과 음식, 술을 주문해야 합니다. 약간 값이 나간다는 생..
2박3일로 짧게 교토 벚꽃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몇 달 전부터 큰 맘먹고 계획을 했던 여행이었는데요. 정말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마지막날 9일 철학의길의 모습입니다. 날씨가 추웠다가 8일, 9일 따뜻해지면서 벚꽃이 활짝피었습니다. 지금은 이미 만개해서 이번 주말에는 벚꽃이 흩날릴 것으로 예상되네요. 이번 주말 교토 벚꽃 여행 가시는 분이라면 철학의길을 꼭 들리시길 추천합니다.
동네 라면집 뽀빠이(ラーメン ポパイ)영업시간 : 오전11시30분 ~ 오후1시30분 / 오후5시 ~ 오후11시 내지 1시 지난 가을에 교토를 갔을 때, 라쿠자 게스트하우스에서 이틀간 머물렀었는데요. 그곳 가이드에 근처 라면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게 된 곳이 지금 소개해드리려는 곳입니다. 사실 대단한 곳은 아닙니다. 검색해보니 타베로그에 나와있긴 한데 평점은 3.18 이구요. 평점 4.0의 맛집이 수없이 많은 것을 생각해보면 말 그대로 동네 라면집 입니다.http://r.tabelog.com/kyoto/A2602/A260201/26006846/ 기온 부근이라고 소개를 했지만, 사실 찾아가려면 기온에서 남쪽으로 조금 걸어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토를 처음 가시는 분께서 이곳을 찾아가려고 하시기 보다는 ..
일본 벚꽃 여행을 준비하면서 자주 들락날락한 사이트는 아래의 두 곳입니다. http://sakura.weathermap.jp http://weathernews.jp/sakura 첫번째 사이트는 지역별로 대략적인 개화시기와 만개시기를 알려줍니다. 올해는 3월말, 4월초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개화예상시기가 예년과는 많이 달랐죠. http://sakura.weathermap.jp는 1~2월 쯤 벚꽃여행을 계획하면서 날짜를 정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벚꽃여행을 코앞에 앞둔 상태에서는 두번째 사이트가 유용합니다. 플래쉬 메뉴를 통해 관광명소의 벚꽃개화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데요. 제 경우 이번에 나라의 요시노산을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4월8일~9일 당시 요시노산은 벚꽃이 피지 않아 계획을 변경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