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여행준비

그 동안 미루어 뒀던 여행기를 다시 적어볼까 합니다. 괌 여행에 관해서 길지 않게 기록을 남길까 하는데요. 2012년 겨울에 다녀왔던 기록이니, 지금은 많이 변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유여행 vs 패키지, 에어텔

괌은 자유여행, 패키지, 에어텔 형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을 하실 수 있는데요. 패키지나 에어텔 이용이 나쁘지 않은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는데요. 여행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패키지, 에어텔 요금이 상당히 저렴하게 기획되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금전적으로 보았을 때, 그런 시기에는 굳이 자유여행을 계획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괌을 오가는 항공편의 출, 도착 시간대 때문입니다. 요즘은 몇몇 저가항공사에서 낮 시간대 출, 도착 항공편을 운행합니다만, 아직도 대부분의 항공편은 괌 기준으로 밤12시~새벽1시 정도에 도착합니다.

상당히 늦은 시간에 도착하기 때문에 숙소로 이동할 때 택시를 이용하거나 호텔, 여행상품의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괌을 떠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유여행의 경우에는 직접 택시를 이용하는데 이것이 불편할 것 같다면, 픽업, 샌딩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 에어텔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 저렴한 에어텔 상품을 택해 여행을 했습니다. 픽업, 샌딩 서비스가 있으니 편하더군요. 저는 이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주변 분들 말씀으로는 밤에 공항에서 택시 잡는 것이 수월한 편이라고 하니 취향에 따라, 가격에 따라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항공편 시간대에 따라 숙박기간이 +2일까지 될 수도

괌 출, 도착 시간대가 밤일 경우 또 한가지 문제점이 있는데요. 바로 숙박업체 투숙기간입니다. 새벽1시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더라도 그 날짜에 해당하는 1박 요금은 지불해야 하며, 숙박업체에 따라서는 미리 얘기를 해놓아야 체크인이 원활합니다. 대부분의 괌 호텔들은 이런 사정에 익숙하기 때문에 자유여행으로 호텔을 예약하더라도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전달사항에 도착 예정시간이 매우 심야임을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괌을 떠나는 날도 마찬가지로 하루치 요금을 더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괌에서 비행기 출발시간이 새벽2시 정도 되는데요. 만약 오후에 체크아웃을 할 경우, 나머지 시간을 보낼 곳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치 요금을 더 내시고 호텔에서 밤 늦게까지 보내시다가 공항으로 이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괌 여행을 계획하실 때는 항공편 시간대가 낮 시간대 출, 도착인지 밤 시간대인지에 따라 호텔 투숙기간도 잘 정하셔야 합니다. 이에 따른 여행예산 차이도 당연히 있게 됩니다.

그밖에 괌에 대하여

괌의 날씨는 덥고 상당히 습한 편 입니다. 길거리에 가로수 그늘이 많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걸어서 돌아다니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나 갤러리아 쇼핑몰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괌은 쇼핑몰이나 상점이 크게 발달한 편은 아닙니다. 최근에 들어서야 맛집 들이 늘어난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일본 등의 방송을 통해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년 전에는 정말 갈 곳이 없었습니다. 식사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하는 것이 무난했고, 중심 길거리의 상가를 가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관광지 치고는 즐길거리의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요. 아무래도 대부분의 관광객이 일본과 한국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괌은 우리나라와 일본 관광객의 비중이 전체의 90% 가깝게 차지합니다.

바닷가는 정말 아름다운 편입니다. 서쪽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저녁 무렵 석양이 지는 것이 예술입니다. 해변 근처의 수심도 얕은 편이고 투몬 비치의 경우 모래가 고운 편이라 가볍게 해수욕을 하며 여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한편으로 투몬 비치 바로 앞은 산호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해변가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기는 어렵습니다. 따로 투어를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