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레오의 여행 일상 이야기
교토 기온 라쿠자 게스트하우스 - Guest House Rakuza 본문
게스트하우스 라쿠자 - Guest House Rakuza
http://rakuza.gh-project.com/e/home.html
교토의 게스트하우스 중에는 오래된 전통가옥을 보수하여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곳의 가격은 게스트하우스 치고는 비싼편입니다만 전통가옥에서 머물면서 일본의 옛정취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다다미방에 앉아 차를 마시고, 포근한 이불 속에서 그 날의 피로를 풀다보면, 이곳이 낯선 이국이라는 생각은 금새 사라지고 마치 원래 여기서 오래 살았던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라쿠자 RAKUZA 게스트하우스 내부 모습, 출처: 라쿠자 홈페이지)
교토 기온거리 부근에는 라쿠자 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2011년 가을에 교토를 여행할 때 몇일 이용했습니다. 상당히 인기가 있는 곳이라 예약을 몇달 전부터 시도해야 합니다. 라쿠자 덕분에 편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가 그렇듯이 내부에 주변 관광지 및 음식점, 상점, 술집에 대한 안내 책자가 갖춰져 있습니다. 책자를 참고하여 근처 꼬치집과 라면집을 방문하였는데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교토를 갈 때마다 일부러 찾아가고 있습니다.
라쿠자 게스트 하우스는 기온 시조역 1번 출입구 부근에 있습니다. 역출구 바로 옆에 조그만 공원이 있습니다. 그 사이의 골목길로 조금 가다보면 위의 라쿠자 입구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라쿠자 게스트하우스는 위치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교토를 며칠 동안 여행하고자 할 경우 이동이 너무 편리합니다. 기온, 가와라마치 상점가가 가까워서 밤늦은 시간에도 심심하지가 않습니다.
건물은 상당히 오래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낡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라쿠자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실 때에는 이런 것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다다미방에 이불을 깔고 누워 자는 것은 호텔의 침대만큼 편하지는 않을 수 있다.
2) 또한 오래된 집이다 보니, 제법 웃풍이 있어 쌀쌀한 날씨에는 한기가 든다.
저는 10월 초에 머물렀었는데, 아주 추운 겨울이나 한여름에는 어떠할 지 모르겠습니다. 냉방과 난방을 같이 할 수 있는 에어컨, 온풍기가 있는데 성능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한국식처럼 성능이 굉장하길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벚꽃시즌, 단풍시즌에는 인기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이 때는 수 개월 전부터 예약을 시도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옛정취를 오히려 멋과 추억으로 간직하는 사람이라면 교토를 돌아다닐때 게스트하우스에 머물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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