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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렌트카 기초 개념, 보험, 면책금

하루레오 2013. 5. 9. 06:30


해외렌트카를 이용하려고 예약하다 보면 보험 항목에서 좌절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험 항목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대충 이용하다가...막상 사고가 나거나, 차량에 약간의 손상이 생겼을 경우 렌트카 업체에서 면책금 어쩌고 하면서 엄청난 금액을 요구 하는 일을 겪는 사례도 있습니다.


저도 작년 겨울 괌에 여행 갔을 때, 일본의 렌트카 업체를 통해 이용했었는데요. 보험 약관을 꼼꼼히 살펴봤는데 예전 하와이에서 렌트했을 때와 비슷해보여서 별다른 걱정 없이 렌트를 했습니다.


차량 반납 시, 손톱만한 스크래치가 있었는데 자차보험을 포함시켜놔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보험약관 전반적으로 Hertz, Alamo의 보험 정책과 매우 유사했거든요.


아니~근데 이럴수가...그런데 보험 약관 구석에 애매한 표현이 한 가지 있었는데, 사고 발생 시, 사고보고서 등 기타 처리를 위해 $80이 필요하다는 항목이 있었습니다. 영어로 조금 애매하게 표현이 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스크래치도 저 부분에 해당한다고 약관을 펼쳐 보이며 $80을 요구하더군요. 아무튼,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보험을 가입하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우선 해외렌트카의 경우 보험은 크게 다음과 같이 구분 됩니다.


1. 대인대물 (LI)

렌트카 업체마다 표현에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Liability Insurance 라고 합니다. 대인대물 보험에서 확인해야할 부분은 세 가지 입니다.


대인보상 최대한도, 대물보상 최대한도, 면책금


큰 사고가 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 했을 때, 대인대물보험의 보상한도가 낮을 경우 렌트카 사용자가 보상한도 초과부분을 배상할 책임이 있게 됩니다. 보통 대인보상 최대한도는 제법 되는 경우가 많은데,대물보상 최대한도가 상당히 낮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조금 생각해보시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면책금 항목이 있는데요, 이것은 뒤에서 한번에 정리하겠습니다.



2. 자차 (CDW, LDW)

Loss Damage Waiver, Collision Damage Waiver 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요놈은 대인대물보다 주의깊게 살펴보실 부분이 많습니다.


자차 최대한도

자차보험 한도가 너무 낮게 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업체에서 추가보험료를 더 내고, 한도를 올리는 옵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적용 예외사항

자차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각종 사항들이 있습니다. 음주운전과 같은 상식적인 예외사항도 있지만, 간혹 말도 안되는 것이 섞여 있을 수 있으니 100% 체크해봐야 합니다. 또한 상당한 경우, 타이어 펑크나 휠캡 분실/손상을 자차보험 적용에 예외를 두고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손상도 제외되는 경우가 있구요. 예외사항이 너무 많거나 하면, 다른 업체 이용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면책금(Excess)

제일 중요한 항목입니다.  Excess 라는 단어 꼭 기억해두세요. 앞서 대인대물 항목과 자차 항목의 경우 면책금 항목이 있습니다. 본인부담금으로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즉, 사고가 발생하여 보험처리를 해야할 때 사용자가 부담해야하는 금액입니다.


그런데 이 면책금이 보통 $200 ~ $2000 정도나 합니다. 업체에 따라서는 거의 100만원~200만원을 요구하는 것이죠. 대부분의 보험에서 면책금이 언급이 되어있는데, 결국 사고가 날 경우 이 정도를 무조건 지불해야하게 되는 것입니다. 큰 부담일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런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손해면책보험"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추가의 보험료를 내면, 사고 시 발생하는 면책금 또한 해결해주는데요.

 

Hertz, Alamo같은 대형사, 미국에서 렌트카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손해면책보험 프로그램이 발달해 있어서, 이것을 추가로 가입해놓으면 사고가 발생 시, 딱히 절차가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업체를 통해 렌트를 할 경우에는, "손해면책보험"을 렌트카 업체가 아닌 제3자 보험사의 상품을 가입하게 되는데요. 이런 식으로 가입할 경우에는, 사고 발생 시 일단 면책금을 사용자가 부담하고 그 내역을 손해면책보험 보험사에 증빙하여, 보험액을 받게 됩니다. 조금 절차가 번거롭고, 일단 먼저 면책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됩니다.


해외렌트카 이용하다보면 가장 골치가 아픈 부분이 이 면책금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손해면책보험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해당국가의 렌트카 업체를 사전에 잘 조사해보셔야 합니다.



3. 자손 (PAI)

Personal Accident Insurance 라고 합니다. 렌트카 차량 운전자, 탑승자에 대한 보험인데요. 한국에서 여행자보험을 들고 가는 경우, 이 부분은 제외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보통 여행자보험에서 렌트카 사고에 대한 부분도 적용되기 때문인데요. 여행 전 여행자보험을 가입하신다면, 이 부분을 꼭 확인하셔서 렌트카 보험을 선택할 때, 중복 안되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기타 보험 항목

대인대물/자차/자손 크게 3 항목 이외에 여러가지 경우데 대해서 보험 옵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 차량 열쇠를 분실했을 경우, 지원서비스

- 차량 도난에 대비한 보험


보험에 관해서는 이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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