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레오의 여행 일상 이야기

외츠탈 죌덴, 가이슬라흐코글 정상 곤돌라, 슈바르체 슈나이드 - Otztal Solden, Gaislachkogl Gondola, Schwarze Schineid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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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츠탈 죌덴, 가이슬라흐코글 정상 곤돌라, 슈바르체 슈나이드 - Otztal Solden, Gaislachkogl Gondola, Schwarze Schineid

하루레오 2018. 11. 23. 12:42


죌덴은 비엔나, 잘츠부르크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 세번째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Solden, 영어식 발음으로는 쇨덴이라고 표기해야겠지만 독일어 발음을 따르자면 죌덴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약 3000명 정도 인구의 작은 도시입니다만, 겨울 스포츠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매년 알파인 스키 월드컵이 개최되기 때문에 해당 기간에는 상당한 인파가 몰린다고 합니다. 대략 10월 말 경으로, 이 기간에는 숙박 예약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스키 월드컵 관람을 목적으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이 기간은 피해서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죌덴은 해발 1368m 에 위치한 도시로, 주변에 높은 봉우리의 산들이 많습니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Wildspitze 라고 하는데 3768m 로 오스트리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Wildspitze는 죌덴에서 상당히 먼 거리에 있고, 일반 관광객들이 들릴 수 있는 곳으로는 Innere Schwarze Schneid, Aussere Schwarze Schineid 와 Gaislachkogl 정도가 되겠습니다. 셋 모두 3000m가 넘는 높이의 산입니다.


발음이 참 어렵습니다. 이네레 슈바르체 슈나이드, 오이써레 슈바르체 슈나이드, 가이슬라흐코글 이라고 읽는 것 같습니다. Innere, Aussere 는 안과 밖이라는 뜻입니다. 이 중 이네레 슈바르체 슈나이드와 가이슬라흐코글은 곤돌라로 쉽게 가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여름시즌 외츠탈 프리미엄 카드가 있을 경우 곤돌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이슬라흐코글은 죌덴 마을 한가운데에서 곤돌라를 타면 12분만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이네레 슈바르체 슈나이드의 경우에는 죌덴 마을에서 바로 곤돌라를 타는 것이 아니고, 버스나 차량을 통해 Otztal Glacier Road 라는 도로를 따라 20~30분 이동을 한 후 곤돌라를 탑승해야 합니다. 참고로 슈바르체 슈나이드에는 Rettenbach 빙하와 Tiefenbach 빙하를 볼 수 있으며, 외츠탈 빙하도로는 유럽에서 두번째로, 오스트리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포장도로라고 합니다.


저는 가이슬라흐코글만 둘러보았습니다만, 글을 적는 김에 슈바르체 슈나이드를 가는 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이곳 버스 이용이 쉬운편이 아닙니다. 일단 슈바르체 슈나이드쪽 버스 정보는 구글지도에서 검색되지 않습니다. 이전에도 안내드렸던 다음의 사이트를 통해 검색하셔야 합니다.


https://www.vvt.at


목적지: Sölden Rettenbachgletscher

출발지: Sölden (Tirol) Gaislachkoglbahn


https://fahrplan.vvt.at?language=en_GB&storageRecon=57ab1293-5e69-497b-8fe4-b1fab6aabbb8


구글지도로는 아래의 경로를 버스, 차량으로 이동합니다.




목적지는 rettenbachgletscher 를 입력하시다보면 Sölden Rettenbachgletscher 이 목록에 나타납니다. solden 을 입력하시고자 할 경우에는 soelden 으로 입력하셔야 목록이 나타납니다.


출발지는 gaislachkoglbahn 을 입력하시다보면 Sölden (Tirol) Gaislachkoglbahn 이 목록에 나타납니다. 출발지는 이곳이 아닌 죌덴 다른 시내로 검색하셔도 됩니다.


슈바르체 슈나이드쪽을 가시기 위해서는 8404번 버스를 이용해야 하며, 상행 버스는 오전 중에만 운행합니다. 죌덴 시내에서 아침 8시부터 12시까지 평일 1시간 간격, 금,토,일 3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하행은 Solden Tiefenbachgletscher 종점 기준으로 오후 부터 운행을 시작하며 오후 4시30분이 막차입니다. 


다음은 8404번 노선도 파일입니다. 위의 사이트에서 LINIEN FAHRPLANE 에서 8404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solden_bus_8404.pdf





슈바르체 슈나이드에 비해 가이슬라흐코글은 훨씬 가기 쉽습니다. 죌덴 시내에서 곤돌라를 두번 타면 됩니다.




가이슬라흐코글 꼭대기에는 몇가지 시설이 있습니다. 007 엘리먼츠 라는 007 영화 관련 전시관이 있습니다. 007 스펙터의 액션신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유료시설입니다. 그리고 아이스큐 ice Q 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비수기에는 종종 운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오스트리아 관광청 공식사이트 소개



가이슬라흐코글 전망대, 슈바르츠 슈나이드를 방문하실 때는 유의하실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고산병입니다. 아무래도 3000m 높이까지 순식간에 올라가기 때문에 고산병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은 경미한 증상에 그치지만 몸이 만약 급격히 불편해진다면 빠르게 하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산병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통이나 현기증이 나타납니다.

눈과 귀의 감각이 이상해집니다.

속이 불편하고 구토감이 나타납니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호흡이 가빠집니다.


고산병은 고도 적응 없이 고지대로 갑자기 올라가면 나타나는 병으로 시간을 두고 적응하면 괜찮아집니다만, 곤돌라를 이용해서 순식간에 3000m 지대로 가면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산병을 경험하게 됩니다.


위에 언급한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는 것은 괜찮지만, 증세가 심각할 경우는 관광을 중지하고 하행 곤돌라를 이용해 빠르게 낮은 곳으로 내려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의 경우 물을 자주 마셔주면 증상이 가라앉는 편입니다.


웬만하면 올라가시기 전에 물 한두병은 꼭 챙겨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이슬라흐코글 전망대에서 찍은 영상과 사진을 올려봅니다.







가이슬라흐코글 이외에도 죌덴 시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곤돌라가 하나 더 있습니다. Giggijoch Gondola, 기기요흐 곤돌라로 2000m 정도 되는 곳입니다.


여름 시즌 죌덴의 곤돌라, 리프트 운영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soelden.com/summer/hiking/summer-mountain-lifts.html



겨울시즌에는 곤돌라 이외에도 수많은 스키 리프트가 운영되며 관련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soelden.com/winter/live-info/lifts-slopes/lifts-status.html


유투브에서 solden 이나 gaislachkogl 등으로 검색해보면 스키 슬로프 관련 영상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죌덴 쪽은 산악자전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가이슬라흐코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곤돌라 아래로 산악자전거 다운힐 코스를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의 관광객을 이용하실 일이 없겠지만 관심이 있으시다면 다음의 정보를 살펴보시면 됩니다. 산악자전거 코스가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저는 산악자전거 보다는 싸이클을 즐기는 편인데, 여기 코스를 보면 정말 산악자전거 타고 싶게 만들어놨습니다.


http://bikerepublic.soelden.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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