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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츠탈, 랭겐펠트, 죌덴 여행후기 - Otztal, Langenfeld, Solden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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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츠탈, 랭겐펠트, 죌덴 여행후기 - Otztal, Langenfeld, Solden

하루레오 2018. 11. 9. 07:48

Gaislachkogel 정상, 3056m


알프스 산맥 하면 보통 스위스를 떠올립니다. 실제로는 여러 나라에 걸쳐 있으며 오스트리아도 그 중 하나입니다. 오스트리아 알프스도 멋지다는 평을 듣고 그 중 외츠탈이라는 곳을 4일 정도 둘러봤습니다. 짧은 여행을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합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외츠탈 지역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스위스, 독일 등에 거주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한국에서 출발한다고 했을 경우, 독일 뮌헨이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까지 비행기로 이동한 후, 기차와 버스를 이용하거나 인스부르크에서 렌터카를 이용해 둘러볼 수 있습니다. 뮌헨, 잘츠부르크에서 4~5시간 이상 추가로 이동해야 합니다. 스위스 체르마트, 융프라우의 경우 취리히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와 비교해봤을 때 접근성은 분명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관광의 편의성은 스위스 체르마트, 융프라우와 비교해봤을 때 떨어지는 편입니다. 외츠탈 지역 자체가 상당히 넓고 대중교통 버스의 편의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아웃도어 액티비티의 다양성은 대단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초심자보다는 상급 숙련자에게 적합한 액티비티가 많은 편입니다. 스키와 산악자전거 다운힐 시설은 놀라울 정도로 잘 갖춰져 있으며 클라이밍, 비아 페라타, 중급, 상급, 최상급 난이도의 트레킹 코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반면 초심자용 쉬운 하이킹 코스, 평지 코스는 스위스 체르마트나 융프라우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숙소는 호텔과 아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름 시즌에는 스위스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겨울 시즌에는 가격이 오르지만 그래도 스위스에 비하면 저렴합니다.


Aqua Dome이라는 좋은 온천 시설이 있으며, 렌터카, 버스를 통해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여름시즌에는 가족 규모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제법 있습니다.


도로에 화물차량이 제법 다닙니다. 이로 인한 소음이 좀 있는 편입니다.


이 정도로 요약해봤을 때, 외츠탈 지역은 알프스 지역을 몇 번 여행을 해보셨거나, 스키, 산악자전거, 클라이밍, 트레킹을 평소에 즐기시는 분께 매력적인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알프스 지역을 처음 둘러보시거나 액티비티에 관심이 적으시다면 외츠탈 보다는 스위스 쪽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한편으로 액티비티를 목적으로 이곳에 여행을 오실 경우에는 혹시라도 모를 신체 부상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악자전거 및 클라이밍과 같은 액티비티의 경우 국내 여행자보험, 일반보험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 전문보험이나 외국인이 가입 가능한 현지 보험을 알아보셔야 하며, 병원 정보나 비상 구급 앰뷸런스, 헬기 정보도 미리 확인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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