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레오의 여행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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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

오사카 오사카성

하루레오 2013. 11. 2. 12:00


아침 일찍 오사카 성을 찾아갑니다. 맑은 날씨가 오늘 일정을 도와줍니다. 멀리서 바라본 오사카 성 천수각의 모습입니다. 1층 부터 4층은 도쿠가와 풍의 흰색, 5층은 도요토미 풍의 흑색이라고 합니다. 과거 여러 차례 소실되어 1930년 재건한 것이라고 합니다.




천수각을 좀 더 가까이에서 봅니다. 일본의 3대 성 중 하나라고 합니다.




성의 주변에는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해자(垓字)가 있습니다. 잔잔한 물결에 하얀 건물과 구름이 아름답게 비칩니다.




오사카 성 안에는 제법 넓은 공원이 있습니다. 공원 한켠에서는 아름다운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꼬꼬마 아이들이 우르르 나타납니다. 껑충껑충 신난 토끼마냥 뛰어다니는데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느 나라든지 활발한 것 같습니다.




한쪽 나무켠에도 아이들이 모여있습니다. 색깔별로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소풍을 온 것 치고는 꽤나 많이 왔다 싶었습니다.




아하~알고보니 이 아이들은 사생대회 같은 것을 온 것인가 봅니다. 오사카 성 천수각을 둘러보기 전에 몰래몰래 아이들의 그림을 훔쳐봅니다.


몇몇 아이의 그림은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어떤 아이는 천수각 꼭대기의 기와를 하나하나 정성껏 그리고 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만화의 영향 인지, 풍경을 만화처럼 멋지게 그리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말도 걸고 그림도 사진으로 담고 싶었지만 워낙 열중하는 아이들을 차마 방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천수각 5층 꼭대기를 올라가면 오사카 시내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물망을 쳐놔서 시야가 조금 가리지만, 맑은 날씨 덕분에 멀리까지 시원하게 보입니다.




한 바퀴 걸으면서 오사카 시내를 둘러봅니다. 성 주변은 온통 나무로 가득합니다.




오사카 시내는 다른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엄청 번잡하고 소음이 제법되지만, 마치 서울 한복판의 고궁들 처럼 도시 속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오사카 성에서 두 시간 정도 여유를 즐기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목적지인 나라를 향해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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